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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20-03-03 18:14
[눈썹반영구] 20200224 눈썹문신에 대한 글
 글쓴이 : 블루컨투어
조회 : 918  

02/24 눈썹문신에 대한 글

- 눈썹문신을 했다. 눈썹문신을 하고 돌아온 날, 생생한 후기와 함께 재밌는 글을 써 보겠다고 다짐했는데, 글감이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. 멋진 생각이 분명 하나쯤은 날거라고 생각했는데. 그 당시 내 기분을 최대한 자세히 묘사하자면, 음...어....딱 눈썹문신을 하고 난 그 기분이다. 따끔거리는 눈썹에 재생크림을 바르며, 언제쯤 옅어질까하고 우울한 기분. 

- 눈썹이 원래 많이 연하지는 않은데, 끝부분은 조금 그려줘야 세련된 맛이 난다.  언제부턴가 눈썹을 조금이라도 '그리는 것' 자체가 귀찮아져서 어느 날 눈썹문신 예약을 잡아버렸다. 그냥 미완성된 눈썹으로 다니면 되지 않냐는 말에 '그냥 눈썹문신 하면 되는데 왜 미완성된 눈썹으로 다녀야 하는가!' 라는 물음으로 대답하고 싶다. (사실 딱히 별 생각없다.) 이른 아침마다 눈썹 그리는 것에 지쳐버린 우리 엄마도 동반 예약을 해버렸다. 예약, 이라는 말이 조금 어색한 것은, 시술 2시간 전에 전화로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고, 둘다 눈꼽만 떼고 압구정을 향했기 때문이다. 

- 화장은 분명 내 취미생활이었고, 화장품을 하나씩 사모으는 것이 즐거웠다.  스무살 그 당시에는, 이제 공부 말고 다른 것에도 관심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와닿은 것 같고, 고등학생 시절 엄마의 강력했던 반대도 한 몫 했던 것 같다. 못하던 걸 할 수 있게 된 순간들 마다,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. 처음 밤새 술을 진탕 마셨던 날처럼. 그리고 이제는 정말로, 더 이상 술이 마시고 싶지 않다. 

- 역시 뭐든지 일상이 되면 지루해진다. 여행지에서 양말 빨래 걱정을 하는 그 순간부터 여행은 일상이 되고 재미는 반으로 뚝 떨어지고 만다.

- 아, 그래서 눈썹 문신이 성공했냐고? 첫 째날에는 엄마랑 나 둘다 입이 대빨 나와서 귀가했는데, 일주일이 지난 지금, 얼른 리터치를 받고 싶은 마음이 정말로 역력하다. 

- 내친김에 속눈썹 펌도 했다. 팔랑거리는 내 속눈썹을 시술해주시던 선생님이 너무 잘됐다며 동영상으로 찍어가셨는데, 인스타그램 어딘가에 떠돌고 있지 않을까? 아무튼 요즘은 (잘 나가지 못하는) 밖에 나갈 때 선크림 하나만 바르고 나가도 돼서 너무 좋다. 

- 쓸모있을지 모를 정보도 남긴다. 압구정 블루컨투어 / 눈썹문신 4D 엠보싱 (리터치 포함) 15만원 /동반 1만원씩 할인 / 속눈썹펌 3만원 / 카드결제 시 부가세는 10%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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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눈썹문신 직후! 이렇게 보니까 왜 자연스럽지 아무튼 처음에는 엄청 어색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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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다가 방금 찍은 사진. 리터치를 원하는 나의 공허한 눈동자.